바르셀로나(Barcelona)는 스페인의 동부 지중해 연안부터 피레네 산맥과 접경지역을 아루는 카탈루냐 지방의 도시로, 스페인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도시입니다. 화가 파블로 피카소와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 등 대단한 예술가들을 배출한 도시로 유명합니다. 가우디의 도시인 바르셀로나의 여행을 소개합니다.
바르셀로나 여행정보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방문 시 최대 90일까지 무비자 체류가 가능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에서 바르셀로나까지 15시간 정도 소용되는 직항 항공편이 운행중이므로, 환승하지 않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시차는 대한민국 대비 8시간 느리며, 서머타임 적용시에는 7시간 느립니다.
바르셀로나의 화폐는 유로를 사용합니다. 그리고 물가는 대한민국에 비해 비슷하거나 저렴한 편입니다. 특히 마트에서 구입하는 식료품이 저렴합니다. 하지만 숙박비가 비싸고, 대부분은 입장료를 지불해야하니 경비 산정 시 주의해야 합니다.
바르셀로나의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습도가 높으며, 여름에는 건조합니다. 겨울은 대한민국의 늦가을 정도의 기온이며, 봄,가을에는 대한민국의 초봄/가을 날씨로 여행하기 쾌적합니다. 여름에는 대한민국의 초여름날씨와 비슷하지만, 7~8월에는 현지인들이 긴 휴가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문을 닫는 상점이 많습니다. 현지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서는 7~8월은 피해서 여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페인에는 시에스타(Siesta) 문화, 즉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게 1시부터 5시 사이에는 상점이 문을 닫을 수 있습니다. 다만, 관광객이 많은 곳은 시에스타 없이 영업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스페인은 대한민국와는 식사시간이 달라, 하루에 5번 식사를 합니다. 점심시간은 보통 2시 전후, 저녁은 9시 전후로 시작하니 참고하셔서 식사를 하시길 바랍니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동부에 위치한 도시로, 14세기에 건설된 요새를 기원하는 구시가지와 19세기 대확장 계획에 의해 건설된 바둑판 형태의 신시가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바르셀로나 일정이 여유롭다면, 구시가지와 신시가지 모두 여행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건축물
바르셀로나 하면 '가우디'가 바로 떠오릅니다. 바르셀로나 도시 곳곳에는 가우디의 위대한 건축물들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가우디 건축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성 가족 성당, La Sagrada Familia)부터 구엘공원, 까사 바뜨요, 까사 비센스, 까사 밀라까지 가우디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여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La Sagrada Familia) 은 가우디가 직접 설계하고 건축을 책임진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성당으로 가우디의 최고의 걸작이라고 손꼽히는 건축물입니다. 가우디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건축하다가 1926년에 사망했습니다. 현재는 가우디가 남긴 개념 설명과 계획 그리고 복원한 모형을 바탕으로 현대의 건축 기술을 총동원하여 건축되고 있습니다. 성당은 2026년에 완성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까사 비센스(Casa Vicens)는 가우디가 처음 참여한 건축 프로젝트로 중산층이 거주하는 저택입니다. 금잔화에서 모티프를 얻어 노란색 꽃 모양 타일을 외벽에 활용했으며, 이슬람의 무데하르 양식과 가톨릭 건축 양식이 잘 혼합된 건축물입니다.
까사 바뜨요(Casa Batlló)는 바뜨요를 위해 지은 저택으로 해골을 연상시키는 테라스 장식 때문에 '뼈다귀 집'으로도 불립니다. 까사 바뜨요는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까사 밀라(라 페드레라, La Pedrera)는 가우디가 바르셀로나의 부자인 밀라부부의 의뢰를 받아 지은 집으로 5년만에 완공했습니다. 건축 당시에는 기존에 없는 독특함으로 좋지 않은 평가를 받았으나, 시간이 흐른 뒤 건축을 조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독창적인 모데르니스타 건축 양식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서 큰 찬사를 받았고, 1984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구엘공원(Parc Güell)은 가우디 후원자인 에우세비 구엘이 이상적인 전원도시를 만들겠다고 가우디에게 설계를 의뢰해 짓게 된 곳입니다. 이 공원은 1984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바르셀로나 교통정보
바르셀로나에는 엘 프랏 국제공항(Aeropuerto de Barcelona-El prat, BCN)과 히로나 코스타 브라바 공항(Girona Costa Brava, GRO)과 레우스 공항(Reus, REU)이 있습니다. 또한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간의 고속열차 AVE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여러 유러으로 가는 유로라인 버스 등 산츠역 버스 터미널에서 많은 버스노선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시내교통은 메트로, 시내버스, 트램, 푸니쿨라 등 대중교통이 잘 갖춰져 있어서 여행하는데 편리합니다. 바르셀로나의 일정이 여유롭다면, T-10(10회 탑승권)을 구매하는 것이 매번 표를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고려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T-10은 하나의 탑승권으로 2인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트로는 11개의 노선이 있어, 주요 역에는 광역 전철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다만 메트로에는 소매치기가 많아 도난사고가 종종 일어나니 주의해야합니다. 또한 바르셀로나에는 FGC라인과 R선이라는 광역전철이 있습니다. 이 광역전철은 바르셀로나 근교 지역을 커버하므로, 근교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버스는 메트로가 지나지 않는 대부분의 지역을 연결합니다. 버스 이용시에 시티맵퍼(city mapper)앱을 활용하면 버스 노선과 버스의 실시간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합니다.
푸니쿨라(Funicular)는 파라렐 메트로역과 몬주익 언덕을 연결하는 등산열차입니다. 비수기 혹은 공사 중에는 운행하지 않는 경우도 있으니 사전에 운행여부를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케이블카는 바르셀로나 해안에서 몬주익 언덕까지 운행합니다. 운행 간격이 길어 보통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사이로 운행합니다. 몬주익 언덕에서 몬주익 성까지 가는 4인승 케이블카도 운행하고 있습니다.